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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버리고 갈대밭으로 '쏙'…마약범과 숨 막히는 60분 추격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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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 속으로 숨은 운전자를 검거한 경찰. [유튜브 캡처]

갈대밭 속으로 숨은 운전자를 검거한 경찰. [유튜브 캡처]

국도에서 차로를 요리조리 바꿔가며 과속 운전해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된 마약사범이었다.

1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 가평군 가평읍 46번 국도 경강교에서 청평 방향으로 차로를 바꿔가며 과속 주행하는 차량이 강원경찰 암행순찰팀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암행순찰차 앞에서 교통법규도 무시한 채 과속과 앞지르기를 반복하며 내달렸다. 경찰은 단속을 위해 정차 명령을 했지만, 운전자는 이를 무시한 채 도주했다.

차적조회 결과 운전자는 마약 전과가 수두룩한 50대 지명수배자였다.

경찰은 운전자가 인근 주유소 뒤편으로 도주했다는 제보를 받고 추격에 나섰다.

운전자는 차까지 버리고 근처 갈대밭에 몸을 숨겼으나 결국 1시간여 만에 경찰이 붙잡혔다.

운전자의 차량 내부에서는 대마초와 필로폰 등 다량의 마약류가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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