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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尹, 통화서 '왜 김동연 아닌 김은혜 공격하냐'더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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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왜 김동연(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을 공격해야지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공격하느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13일 연합뉴스에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주 통화를 했다"며 "(윤 대통령과) 원래 전화하는 사이다. 대선 때도 통화하고 늘 하는 사인데 새삼스럽게 (지방선거와 관련한 얘기)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동기다.

다만 강 후보는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말한 건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하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화) 얘기까진 할 수 없다"며 "이번 얘기도 우연히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주관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황순식 정의당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주관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황순식 정의당 후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지난 12일 KBS 초청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와 설전을 주고받았다. 강 후보가 김동연 후보를 겨누며 "워낙 이미지가 좋으셔서 제가 이런 거 보고 깜짝 놀랐다. 1994년도에 택시 타고 가시다가 택시기사 두들겨 패가지고 기소유예 받으신 적 있죠"라고 겨누자, 김 후보는 "두들겨 팬 적은 없다"고 답했고 강 후보는 다시 "그럼 살짝 패셨나요"라고 되묻는 일도 있었다.

한편 강 후보의 '윤 대통령 전화 발언'은 이날 오후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도 또다시 소환됐다.

노태악 선관위장 후보자는 '만약 윤 대통령이 강용석 후보에 전화를 걸어 김은혜 후보와 싸우지 말라고 했다면 선거 개입이 아닌가'라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사실관계가 그렇다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생각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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