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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죽음의 소용돌이' 암호화폐 폭락 "영끌 빚투 어쩌나" "투자는 본인 책임"

중앙일보

입력

루나의 일부 현물 거래와 모든 선물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이낸스의 공지사항. 바이낸스 캡쳐

루나의 일부 현물 거래와 모든 선물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이낸스의 공지사항. 바이낸스 캡쳐

 한국산 암호 화폐 루나와 테라USD가 폭락하면서 글로벌 암호 화폐 시장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루나는 전날보다 약 99%, 테라USD는 약 85% 폭락했습니다. 일명 '죽음의 소용돌이'로 불리는 동반 폭락은 테라USD에서 시작됐습니다. 테라USD가 현금을 담보로 하는 일반적인 스테이블 코인과 다른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테라USD는 현금 담보가 아닌 '자매 코인'이라 불리는 루나로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 방식을 갖고 있어서 루나에도 연쇄 폭락을 야기했습니다. 폭락이 이어지자 루나와 테라USD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CEO는 비트코인으로 테라USD를 지원하는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비트코인이 대거 매각되자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흔들려 '제 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규모 폭락 사태로 큰 충격이 일자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암호 화폐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라며 선의의 피해자라고 할 수 없다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무슨 피해자냐. 투자 실패자지..." "피해자? 불법을 당한 것도 아닌데 무슨 피해자야? 다 알고 리스크 짊어지고 투자한 거지. 모든 선택의 결과는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반면 대규모 폭락으로 투자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지만 거액을 쏟아부은 사람들이 걱정이다. " "요즘 코인에 영끌하고 빚투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어떡하냐…."

 가상화폐는 불안전 자산이라며 투자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언제 올라도 이상하지 않고,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게 코인이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랑은 엄연히 다르다." "비트코인 경고하는 메시지는 그동안 수도 없이 많았다. 가상화폐가 아직 안전한 것도 아니고 법도 이제 만들까 말까 하는데 이런 기사 볼 때마다 너무 위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그에 따른 책임도 본인 몫"

ID '바다소년'

#네이버

"왜 투자 실패를 꼭 가해자가 있는 것처럼 피해자로 표현하는지...그냥 투자 실패다..."

ID 'appl****'

#네이버

"투자한 사람이나 전 재산 투자한 사람 있을텐데..."

ID 'kang****'

#다음

"투자자들 어떻게 할 거야."

ID 'sandbox'

#네이버

"실체 없는 무용물...비트코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입니다."

ID 'mana****'

#네이버

"돈 주고 산 사람이 이상한 거지."

ID 'supe****'



황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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