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교체에 열 받았나…카메라에 딱 걸린 표정 어땠길래

중앙일보

입력 2022.05.13 07:23

업데이트 2022.05.13 08:45

토트넘의 콘테(왼쪽) 감독이 체력안배 차원에서 교체로 불러들인 손흥민(가운데)을 안아주고 있다.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은 시무룩한 표정이다. [AP=연합뉴스]

토트넘의 콘테(왼쪽) 감독이 체력안배 차원에서 교체로 불러들인 손흥민(가운데)을 안아주고 있다. 득점왕 경쟁 중인 손흥민은 시무룩한 표정이다. [AP=연합뉴스]

“화난 게 아니라 그저 실망했을 뿐입니다.”

토트넘 손흥민(30)이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의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앞서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33분 퇴장을 이끌어냈다.

펄펄 날던 손흥민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됐다. 15일 번리와 경기를 앞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손흥민을 불러 들였다. 손흥민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터벅터벅 걸어 나갔다. 이날 리그 2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와 득점왕 경쟁 중이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만 뛰고 있는 상황이라서 손흥민은 추가골을 노려볼 만했다.

교체아웃된 손흥민은 벤치에서도 다소 슬픈 표정을 지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교체아웃된 손흥민은 벤치에서도 다소 슬픈 표정을 지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은 “손흥민이 정말 화가 났다. 살라는 지금 집에서 쉬고 있다”고 농담했다.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서도 슬픈 표정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안아주며 사과하는 듯한 말을 했다. 손흥민도 미소를 되찾았다.

콘테(오른쪽)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을 안아주며 양해를 구했다. 손흥민도 웃음을 되찾았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콘테(오른쪽)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을 안아주며 양해를 구했다. 손흥민도 웃음을 되찾았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손흥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항상 뛰길 원하지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감독의 결정이며 받아 들어야 한다. 그(콘테 감독)는 우리에게 일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 화난 게 아니라 그저 실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중 순연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5일 오후 8시 17위팀 번리전을 치러야 한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계속 뛰고 싶어하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 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에너지를 쏟았기에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일요일에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손흥민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남은 2경기(번리전, 노리치시티전)를 통해 살라 추월을 노린다. 리버풀 살라는 사우샘프턴, 울버햄튼전을 남겨뒀다.

아스널 홀딩이 레슬링하듯 손흥민을 넘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 홀딩이 레슬링하듯 손흥민을 넘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전반 33분 아스널 롭 홀딩(27·잉글랜드)이 팔꿈치로 손흥민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손흥민은 “내가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과정에서 홀딩이 날 막았다. 공과 상관 없는 위험한 챌린지였다. 명백한 파울이고 명백한 옐로 카드”라고 말했다. 앞서 홀딩은 뒤엉켜 넘어진 손흥민을 레슬링하듯 넘겨 버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자신을 전담 마크한 홀딩을 아이처럼 가지고 놀았다.

5위 토트넘(승점65)은 4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리그 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행 희망을 살렸다. 손흥민은 “승리는 항상 좋지만 특히 (북런던) 더비 승리가 더 그렇다. 많은 의미가 있고 (아스널과)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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