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워치
![에르메스 워치가 전문성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신제품 ‘케이프 코드 크레프스큘’(위)과 ‘에이치 아워 티타늄’을 선보였다. [사진 에르메스 워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13/20e4e036-10b2-4b66-a59f-8826f4832817.jpg)
에르메스 워치가 전문성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신제품 ‘케이프 코드 크레프스큘’(위)과 ‘에이치 아워 티타늄’을 선보였다. [사진 에르메스 워치]
에르메스 워치가 시계 고유의 전문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특별한 미학의 다이얼을 장착한 ‘케이프 코드 크레프스큘(The Cape Cod crepuscule)’과 독창적인 외관의 ‘에이치 아워(HEURE H) 티타늄’이다.
특별한 다이얼 ‘케이프 코드 크레프스큘’
1991년 앙리 도리니의 대담한 스케치로 탄생한 케이프 코드 시계는 두 개의 하프 앵커 체인이 직사각형 안의 정사각형 케이스를 완성하고 있다. 2022년의 새로운 케이프 코드 시계는 두 개의 확연히 다른 세계를 조화롭게 합쳐 독창적인 모습으로 탄생했다.
2018년 에르메스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기술적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스위스 뇌샤텔에 위치한 ‘스위스 전자 및 마이크로 기술 센터(CSEM)’와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인 탄-퐁 레(Thanh-Phong Le)의 작품 ‘Crepuscule(황혼)’을 모티브로 한 실리콘 웨이퍼 소재의 다이얼 개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미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선택한 실리콘 웨이퍼는 마이크로 전자 기술에 기반을 둔, 반도체의 재료다. 다이얼 생산 중 증착되는 재료의 양에 따라 그 색상은 무한대로 다양해질 수 있으며, 미묘하고 독특한 색조를 구현한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이 과정은 CSEM연구소의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수행한다.
‘케이프 코드 크레프스큘’ 시계의 다이얼은 0.5mm 두께의 단일 판에서 만들어지며, 매우 강렬한 파란색을 얻기 위해 아주 얇은 두께(72㎚)의 질화규소(silicon nitride) 필름이 정밀하게 코팅된다. 패턴을 인쇄하기 위해 웨이퍼를 블루 라이트에 노출하는 포토리소그래피 단계가 진행되며, 이후 용액에 여러 번 연속해서 담그는 공정과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또 다른 용액에 담그는 과정이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골드 코팅이 진행된 후 플레이트는 케이프 코드 케이스에 맞게 정확하게 재단된다.
창의성과 나노기술을 결합해 독특한 방법으로 구현된 다이얼에는 반짝이는 옐로 골드와 푸른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그 위로 가느다란 도금 핸즈가 움직인다. 에르메스 시계 공방에서 제작된 송아지 가죽 재질의 네이비블루 싱글 혹은 더블 투어 스트랩을 장착해 ‘케이프 코드 크레프스큘’ 시계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독창적인 외관 ‘에이치 아워 티타늄’
에이치 아워(HEURE H)는 시계를 넘어선 하나의 상징이다. 1996년 디자이너 필립 무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에이치 아워는 시간의 흐름을 장난스럽고도 유쾌하게 글자 안에 담았다. 시간이 흘러도 신선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전하며 에르메스 워치의 강력한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올해 선보인 ‘에이치 아워 티타늄’은 에이치 아워 최초로 에르메스 매뉴팩처 메케니컬 무브먼트가 장착돼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라지 사이즈의 정사각형 티타늄 케이스에는 부분별로 마감 기법을 달리해 강렬한 대비와 빛의 조화를 보여준다. 딥 블랙 컬러와 그레이 톤은 아름답게 균형 잡힌 그래픽적 형태를 강조한다.
브러시드 센터, 새틴-브러시드챕터링, 그레이 전사 아라비아숫자가 담긴 블랙 다이얼 위로 회전하는 가느다란 시침·분침·초침은 에르메스 매뉴팩처 H1912 셀프-와인딩 메케니컬 무브먼트로 움직인다. 시계 속 시간의 움직임은 톤-온-톤 디스플레이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하우스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생생하게 표현해 주는 케이스와 무브먼트, 다이얼, 인터체인저블 블랙 바레니아 송아지 가죽 스트랩은 모두 에르메스 시계 공방에서 직접 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