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나에너지, 중부발전과 통영 욕지도서 풍력발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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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한국중부발전 본사에서 욕지해상풍력 공동추진 협약체결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정광진 뷔나에너지 한국대표, 서남석 한국중부발전 신재생사업처장, 엄수현 욕지풍력㈜ 이사. [사진 뷔나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뷔나에너지가 한국중부발전과 손잡고 경남 통영에서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뷔나에너지는 지난 11일 자사 특수목적법인(SPC)인 욕지풍력㈜와 한국중부발전이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해상풍력 단지의 개발·운영·유지보수, 지역 상생발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를 보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 기반을 구축해 가기로 했다.

욕지 해상풍력 사업은 욕지도 서쪽 해역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발전 규모는 384㎿로 연간 약 18만4000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뷔나에너지 관계자는 “화력발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51만4000t 감축하고 물 7억3200만t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고, 새로운 관광자원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뷔나에너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기반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총 18GW 규모의 태양광·풍력·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상풍력·배터리 저장 사업도 운영·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한국에 진출했다.

정광진 뷔나에너지 한국대표는 “이번 MOU 체결로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한국중부발전의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욕지도 주민을 위한 해상풍력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고 한국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