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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밀린 화대''동성애 정신병' 김성회 논란 "차별적 사고, 비뚤어진 역사관"

중앙일보

입력

대통령 비서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뉴스1

대통령 비서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에 임명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 글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비서관은 지난 2019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또 같은 해 한일 위안부 합의 반발과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보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고 표현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비서관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발언이 지나쳤다며 사과했습니다. 사과문에 "그동안 제가 내로남불 586 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과문에서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치권은 김 비서관을 비판했습니다.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다시 언급하기도 저급한 수준의 김 비서관의 지난 발언들에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며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종교다문화비서관이라는 자리는 다양한 종교와 다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김 비서관이 직책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 비서관이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하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동성애를 병이라고 생각하는 게 병이다." "동성애를 질병으로 단언하는 저런 사고가 차별을 만든다. 반지성적인 인물들이 대통령 주변에 수두룩한 이 정부의 앞날이 걱정이다."

'위안부 화대 발언'을 한 김 비서관의 역사관에 분노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위안부 피해자들을 두고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비뚤어진 의식의 소유자다." "저런 자학적 민족관을 갖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김 비서관이 종교다문화비서관 직책에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말만 들어보면 종교다문화비서관 자리랑 가장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데?"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동성애를 병으로 취급하는 것도 성차별 중 하나다."

ID 'yyhun98'

#네이버

"그냥 남들과 다른 거다."

ID 'fuha****'

#다음

"만일 당신의 어머니가 타의로 끌려가 매일 200명이 넘는 군인들을 상대했어도 당신,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아직도 이게 그저 남의 일이던가요? 그 수모 당하고 죽지 못해 사셨던 분들이 아직도 두 눈 뜨고 멀쩡히 살아 계십니다. 화낭녀라고 불렸던 전적 있는 한국인들에게 그 수모를 각오하며 눈 꼭 감고 담담히 밝힌 한국의 수치스러운 역사입니다. 당산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ID '5788****'

#네이버

"덧나라고 송곳으로 더 찌르는 사람이 정권의 비서관이 되는 세상."

ID 'sout****'

#다음

"종교적으로는 전광훈이랑 한 패에 다양성에 있어서는 성소수자 혐오자를 앉히는 건 거의 안티 선언 아닌가? 청개구리도 아니고 제일 배척해야 되는 인간을 그 자리에 앉히려고 하네. 말세다 말세야."

ID 'Erasmooth'

#네이버

"다문화 관련 업무하는 사람입니다. 이건 좀 심하죠."

ID 'sang****'



황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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