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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동성애 치료" 사과한 날…홍석천은 이 남자와 '따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인 홍석천씨와 미국 '세컨드젠틀맨'인 더글라스 엠호프 변호사.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홍석천씨와 미국 '세컨드젠틀맨'인 더글라스 엠호프 변호사.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홍석천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를 위해 방한한 미국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만났다.

홍씨는 지난 11일 엠호프 변호사와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이 사진에서 두 사람은 웃는 표정으로 엄지를 들어 올리거나 어깨동무를 한 모습이었다.

홍석천씨는 “오늘 참 좋은 분을 만났다”며 “광장시장에서 한국 전통시장과 음식들을 경험하고 상인들과 인사하고, 청계천도 함께 걸으며 여러가지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에게도 마음 열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모습과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다가가는 게 본인의 스타일이라며. 자신의 모습, 자신의 삶을 지키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내 이야기로 다가온다”고 했다.

홍씨는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멋진 마인드의 어른의 모습. 오늘도 소중한 걸 배운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이날 광장시장을 함께 찾은 엠호프 변호사에게 각종 한국 음식 이름을 가르쳐주고 빈대떡을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논란이 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발언이 언론에 전면 보도된 것을 언급하면서, 홍씨와 엠호프 변호사의 만남을 두고 “한국의 젠더 및 성소수자 문제를 전면으로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WP는 홍씨에 대해 “2000년 커밍아웃한 유명 연예인”이라고 언급하며 “많은 선진국들이 직장 내 제도적 차별과 성불균형 문제로 고심하고 있지만 성평등 선진국 중 최하위 국가인 한국은 특히 갈 길이 멀다. 동성애는 여전히 한국에서 금기사항”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성회 비서관은 2019년 페이스북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며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되자 김 비서관은 “혐오 발언 성격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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