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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보다 비싼 경유 “유류세 인하 손봐야” “물가 더 오를까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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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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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계속 올라가는 가운데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추월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휘발윳값은 리터당 1944원, 경윳값은 리터당 1941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오후 1시 기준 휘발윳값은 1946원, 경윳값은 1947원으로 집계돼 ‘경유 역전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경윳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첫째 주 국제 경윳값은 연초 대비 75.6% 올라 휘발윳값(50.1%)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휘발유의 유류세 비율이 경유보다 높아 실제 할인율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원인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발표한 지난 5월 1주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휘발윳값이 전주 대비 리터당 27.5원이 내려갔지만, 경윳값은 리터당 0.8원 떨여졌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실제 판매 가격에 적용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정유사들은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 곳에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기준 전국 정유사 직영주유소는 6.7%에 불과해 그 효과가 미미합니다.

# “정유사 배만 불리는 구조”

“정유사들 배 불리는 인하 방법 말고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인하 방식을 바꿔야 한다.”

“유류세를 소비자한테 직접 돌려주는 식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은 정유업계 배만 불려주는 꼴이다.”

# “화물차, 택배비 어쩌라고”

“덕분에 운송비 오르고, 그러면 물가도 오르고….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화물차가 직격탄을 맞고 있어서 택배비에, 물가에 안 오르는 게 없네.”

# “이제 전기차 사야 하나”

“전기차가 상용화돼야 할 필요성을 요즘 많이 느낀다.”

“매번 제일 예민한 게 기름값 같다. 전기차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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