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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북, 플루토늄에 우라늄 농축까지…올해 핵실험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애브릴 헤인스

애브릴 헤인스

북한이 올해 안에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미국 정보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애브릴 헤인스(사진) 국가정보국장(DNI)은 1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은 지난 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를 재개했고, 올해 안에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에선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미사일 시험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핵탄두를 나를 미사일의 규모와 종류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속해서 미국과 그 동맹을 겨냥한 핵과 재래식 무기 능력을 강화하고 확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인스 국장은 “현재 북한에서 핵분열 물질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플루토늄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도 이것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핵과 ICBM이 그의 독재를 궁극적으로 지켜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본다”고 추정했다.

그는 또 “김위원장은 현재 (국제사회의 제재 등) 압박이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은 한국에 대해 전략적인 우위뿐 아니라 핵보유국으로서의 이점도 취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헤인스 국장은 “김 위원장은 도발과 (대화를 위한) 상징적 제스쳐를 오가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해법에 대한 한·미의 갈등을 유발해 한·미 동맹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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