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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최하위 NC, 이동욱 감독 경질…강인권 대행 체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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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1군 코치의 주먹다짐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1군 코치의 주먹다짐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이동욱(48)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찾기로 했다.

NC 구단은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이동욱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최근 반복된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인권 수석코치가 당분간 감독대행을 맡아 NC 선수단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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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감독은 2011년 NC 다이노스 창단과 함께 수비코치로 합류해 팀 수비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0월 감독으로 선임된 뒤에는 세밀한 데이터 야구를 앞세워 2020년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NC는 지난해 일부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태로 큰 홍역을 치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1군 코치들이 새벽 술자리에서 주먹다짐을 벌이다 적발돼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6연패에 빠지면서 팀 성적도 9승 24패(승률 0.273)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끝내 현장 사령탑을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NC는 올 시즌 거액을 들여 박건우(6년 100억원), 손아섭(4년 64억원) 등 국가대표급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를 영입하고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NC 구단은 "이 감독이 팀에 공헌한 점을 높이 사 구단 고문으로 위촉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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