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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오징어 맨발로 꾹꾹…"한국 맞냐" 포항 영상에 발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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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수산물 시장 근무자로 추정되는 외국인노동자가 맨발(빨간원)로 마른오징어를 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틱톡 캡처]

경북 포항의 한 수산물 시장 근무자로 추정되는 외국인노동자가 맨발(빨간원)로 마른오징어를 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틱톡 캡처]

경북 포항의 한 수산물시장에서 마른 오징어 가공작업을 비위생적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11일 논란이 되고 있다.

베트남 남성 A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난날을 추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1분가량의 마른 오징어 가공작업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남성 넷이 오징어 옆에 둘러앉아 맨발로 꾹꾹 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한국에서 1년 이상 체류하며 외국인 노동자로 일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틱톡 계정엔 지난해 1월부터 경북 포항 시내 건설현장과 수산시장 근무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당영상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아니냐" "오징어를 절대 못사먹겠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 맞느냐" 등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월 경북 영덕의 한 공장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건조 오징어 가공작업을 하는 모습. [틱톡 캡처]

지난 1월 경북 영덕의 한 공장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건조 오징어 가공작업을 하는 모습. [틱톡 캡처]

한편 지난 1월에도 경북 영덕에서 구멍이 난 디자인의 흰색 슬리퍼를 신고 마른오징어 가공작업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업체에는 과태료 70만원이 부과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해당업체는 지난해 10월말부터 이같은 방법으로 3800여㎏의 마른오징어 가공을 했는데, 시중에 유통하지 않고 보관중이라고 한다. 식약처는 이 작업분량에 대해 폐기를 권고했지만,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조항은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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