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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비는 자유예요"…文사저 퇴근한 탁현민, 하늘로 가방 '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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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나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서류가방을 하늘로 던졌다가 받으며 홀가분함을 드러냈다. [사진 클리앙]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나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서류가방을 하늘로 던졌다가 받으며 홀가분함을 드러냈다. [사진 클리앙]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수행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퇴근길 세리머니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인이다”라는 소감을 남긴 후 사저에 입주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사저를 나서며 갈색 서류 가방을 하늘로 높이 던졌다 두 손으로 받았다. 이 모습은 사저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포착됐다. 탁 전 비서관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환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나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클리앙]

1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나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클리앙]

이후 친여 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 후기와 함께 탁 전 비서관의 사진이 올라왔다. 회원 A씨가 문 전 대통령은 보지 못했지만, 사저 밖으로 빠져 나온 탁 전 비서관을 봤다며, 그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A씨는 “홀가분해져서 신이 났는지 가방을 던지더니 손인사를 해주고 쿨하게 사라졌다. 진정한 도비 is free다”라고 했다. 도비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노예 요정 캐릭터다. 도비가 남긴 명대사 ‘Dobby is free’(도비는 자유예요)는 퇴사한 직장인의 홀가분함을 나타낼 때도 쓰인다. 네티즌들은 “탁비, 신난 것 같다” “퇴사하면 저런 기분이냐”, “진짜 후련한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탁 전 비서관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퇴임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낚시하러 간다. 지겨울 때까지 낚시 하다가 여름쯤에 아마 해외로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한동안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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