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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35번 외칠때 '통합' 0번…尹취임사에 빠진 이유 묻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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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취임사에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있는데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채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채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날인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통합이라는 건 우리 정치과정 자체가 국민통합의 과정”이라며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6분간 취임사에서 ‘자유’(35회)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다음으로 ‘시민’ㆍ‘국민’(각 15회), ‘세계’(13회) 같은 단어를 빈번하게 사용했고 ‘평화’(12회), ‘국제’(9회), ‘민주주의’ㆍ‘위기’(각 8회), ‘연대’(6회)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자 ‘통합’ 대신 ‘연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통합이라는 단어가 거의 안 나왔다”며 “필히 들어갈 것이라는 단어로 보통 예측이 됐었다. 워낙 대통령 본인도 여러 번 얘기를 했었고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여러 정치인들이 얘기를 했던 건데 식상하다 싶어서 뺀 것은 아닌가. 대신에 똑같은 표현은 아니지만 결이 다른 표현에 연대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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