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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출연했던 서원밸리 골프장 콘서트 3년만에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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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서원밸리 제공]

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서원밸리 제공]

BTS가 2015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장 그린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엔 BTS보다 방탄소년단으로 더 잘 알려졌다. 지금처럼 월드스타로 뜨기 전이라 잘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펜타곤, AB6IX, 베리베리, 장민호, 백지영 등 출연

서원밸리 골프장 소재지가 파주시 광탄면이라 “광탄면 출신 소년단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BTS가 일으킨 변화도 있었다. BTS가 나왔을 때 파주 산속에 있는 서원밸리 골프장에 금발의 서양인 팬들도 나타났다. 지금은 당연한 일이지만 당시엔 생소한 현상이었다.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가 28일 열린다. 2000년 시작한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는 골프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어 정상급 뮤지션이 공연을 펼쳐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이후 해외에서 한류 팬들 수천 명이 찾는 이벤트가 됐다.

아이돌 그룹 팬뿐 아니라 가족들이 즐기는 명소가 됐다. 어린이 놀이 시설을 비롯해 먹거리 장터, 씨름장, 장타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누적 관중이 44만여 명이다.

콘서트 날엔 인근 펜션과 택시, 식당, 주요소 매출이 폭증하고 일산 호텔까지 그린콘서트 특수를 누린다고 한다.

가정의 달,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 행사 취지로 열린다. 골프장은 1번 홀을 콘서트장으로, 9개 홀을 주차장으로 쓴다. 평소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골프장을 무료로 개방해 온 가족이 뛰어놀 수 있다. 자선바자를 통해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연예인들은 재능기부 형태로 참가한다.

서원밸리 골프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출연진을 발표했다.

완성형 아이돌 그룹 AB6IX는 5월 컴백과 함께 다시 그린콘서트를 찾는다.

30개국 음원 사이트 1위를 차지한 펜타곤, 워너원의 메인 보컬로 활동한 김재환, 시네마틱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킹덤, 첫 정규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베리베리 등 아이돌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여자 댄스 크루 서버이벌인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로 화제가 된 코카N버터도 콘서트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트롯계의 BTS 장민호, 트롯신이떳다와 강철부대의 박군, 미스트롯2의 황우림, 팬텀싱어3 우승팀인 남성4중창 그룹 라포엠, 국내 최초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억스, 음색여신 백아연 등도 관객을 찾는다.

백지영, 박미경, 왁스, 김조한, 정동하, 임창정 등 실력파 가수들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고 박학기, 김원준, 유리상자, 이특, 신동, 이봉원 등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웃음도 선사한다.

경품도 있다. 65인치 LG OLED TV, 하와이 항공권, 롯데호텔/하나호텔 숙박권, 캘러웨이 클럽 및 용품 등 5,000만원 이상의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광탄 하나로마트 앞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영돤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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