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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윤형선, 대구 수성을 이인선 공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윤형선(左), 이인선(右)

윤형선(左), 이인선(右)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인천시의사회 회장 출신인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홍준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각각 공천했다.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화제가 됐던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시장에 이어 수성을에도 고배를 마셨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수성을 공천에서 탈락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분은 배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미미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경남 창원·의창에는 4선 출신의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충남 보령·서천에는 부장판사 출신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이 각각 공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동갑이자 서울대 법대 동문인 김 전 의원은 당선 시 21대 국회에서 유일한 5선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

윤 공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여성 인사 배제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공천에선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데 우선 점을 뒀다”고 했다. 윤희숙 전 의원을 계양을에 공천하지 않은 데 대해선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다는 판단하에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했다. ‘방탄 출마’라는 비판과 함께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공천을 겨냥한 인선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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