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512GB CXL D램 개발…3분기 샘플 낸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10 11:27

삼성전자 512GB CXL D램.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512GB CXL D램.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고용량 CXL D램을 개발해 차세대 메모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512GB(기가바이트) CXL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메타버스·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기술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DDR(Double Data Rate·D램 표준 규격의 하나) 인터페이스는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D램 용량에 한계가 있어 CXL D램 같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이번 개발로 서버 한 대의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용량 4배로 늘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센터·서버·칩셋 업체들과 평가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512GB CXL D램은 메모리 용량이 기존(128GB)의 4배이며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의 컨트롤러를 탑재해 데이터 지연 시간은 5분의 1로 줄었다.

박철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 상무는 “CXL D램은 AI·빅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향상해 향후 차세대 메모리로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고객·파트너와 기술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CXL 메모리 솔루션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해 조직한 CXL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레노버, 몬타지 테크놀로지 등 75개 반도체 제조·설계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사회 멤버다.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주요 고객과 파트너 측에 512GB CXL D램 샘플을 제공해 시장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테라바이트급 이상의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대용량 메모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에 맞춰 적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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