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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퇴임 날…‘그대가 조국’ 영화 펀딩 21억 돌파, 목표액 43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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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캡처]

[텀블벅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의 일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관련 크라우드 펀딩이 목표액의 4300%를 넘는 금액을 모았다.

9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모금액 21억 9472만 8999원을 달성했다. 목표액인 5000만 원의 438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후원자 수는 4만 20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목표액 5000만 원은 시사회 대관비 3000만 원과 포토 북 500만 원, DVD 제작비용 1500만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펀딩은 이달 15일 마감된다.

제작팀은 펀딩 목적에 대해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며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의 일을 다뤘다.

제작진은 펀딩 사이트에서 “’그대가 조국’은 ‘조국’을 둘러싼 갈등과 저항의 성찰 영화”라며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67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그 당시 파편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연출은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도 올랐고,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대가 조국’은 오는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특별 상영회는 개봉일부터 6월 3일까지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진행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30초 분량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예고편에는 “아 얘네들은 이 집안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라는 음성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조 전 장관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등으로 기용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5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하루 서울 모처에서 묵은 뒤,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양산 사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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