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달에서 한달살려면…" 한화·KAIST '한국판 NASA학교' 띄운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달에서 한 달을 살아야한다면, 뭘 가져가야 할까." 


중학생의 눈높이에서 본 우주에 대한 비밀, 이곳에서 풀 수 있다. 한화그룹의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손잡고 '한국판 NASA 우주학교'를 세워 우주 영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9일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의 참가자를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으로, 커리큘럼은 과학·기술·공학·수학 융합 과정으로 촘촘하게 짜여있다.

프로그램의 메인인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는 KAIST 대학원생들의 학습방식과 동일한 '자기주도형'으로 진행된다. KAIST를 베이스캠프로 팀을 꾸린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체험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8명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학생들의 멘토가 돼 문제 해결을 돕는다.

지도를 맡은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KAIST 석·박사들의 팀 프로젝트와 똑같은 방식으로 설계했다. 교수가 가르치고 암기하는 방식은 철저히 배제된다"고 설명했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사진 한화]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사진 한화]

이 밖에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는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 과정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키워준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교 1~2학년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KAIST 교수진이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해 총 30명을 뽑는다.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7월부터 6개월 동안 우주 교육을 받고, 수료 후엔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게 된다. 또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1:1 진로 컨설팅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 탐방의 기회도 제공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