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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AIST 손잡고 한국판 ‘NASA 우주학교’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오는 11일부터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험형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신청자를 모집한다. ‘우주의 조약돌’의 주요 강사진과 프로그램. [사진 한화그룹]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오는 11일부터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험형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신청자를 모집한다. ‘우주의 조약돌’의 주요 강사진과 프로그램. [사진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우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NASA 우주학교’의 한국 버전으로, 우주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한화의 우주사업을 총괄하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육 과정은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교수진이 설계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한다.

교육 일정은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를 스스로 완성하는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의 현직 교수들과 석·박사 연구원들이 멘토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달에서 한 달간 산다면 무엇을 가져갈까’ ‘우주에 나가면 우리 뇌는 어떻게 달라질까’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과학·기술·공학·수학을 융합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NASA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우주 학교와 유사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며 우주과학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폴 윤 NASA 홍보대사,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의 강연과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주제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 김창규 작가, 과학철학자 장대익 박사 등도 강사진에 합류했다.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는 내년 초 졸업식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현직 연구원들이 함께 한다.

참가를 원하는 전국의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우주의 조약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30명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우주 교육을 받는다. 수료 후엔 KAIST 총장 수료증과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일대일 진로 컨설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젝트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 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오는 11일부터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험형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신청자를 모집한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내용. [사진 한화그룹]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오는 11일부터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험형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신청자를 모집한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내용. [사진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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