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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엑셀 밟는 LS...구자은 회장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중앙일보

입력

9일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LS그룹]

9일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LS그룹]

LS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분야를 점찍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다. 최근 전기차 충전 사업 법인을 신설한 LS그룹은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 EV코리아의 국내 생산기지를 확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LS그룹은 9일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그룹 임직원과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 등 LS EV코리아의 주요 고객사·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LS EV코리아가 군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은 LS가 강점이 있는 전기·전력 기술 분야”라며 “탄소 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EV코리아는 사업에 특화된 전용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발휘해 향후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설립된 LS EV코리아는 LS전선의 자회사로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폴크스바겐·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전기차용 하네스(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이 9일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다섯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노재훈 LS EV 코리아 대표. [사진 LS그룹]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이 9일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다섯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노재훈 LS EV 코리아 대표. [사진 LS그룹]

LS EV코리아 군포공장은 LS전선 중앙연구소 부지 약 1만2600㎡(약 3800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험실, 검사실, 원자재 창고, 생산라인 등 전기차 부품 제조 시설을 대거 갖추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군포에서 운영하던 기존 생산설비를 한데 모아 신설 공장에 집결하게 됐다”며 “중국 우시 공장과 더불어 국내·중국·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그룹은 지난달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자회사 E1과 신규 법인 LS 이링크(E-Link)를 설립하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LS 이링크는 ㈜LS와 E1이 절반씩 투자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가 늘어나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 기존 충전 기술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LS전선∙LS일렉트릭 등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가 시너지를 만들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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