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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사우디 로또 대회 김주형 초청장, 김시환·김비오도?

중앙일보

입력

김주형. [중앙포토]

김주형. [중앙포토]

한국의 김주형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인비테이셔널 개막전 출전권을 얻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김비오도 출전권에 근접했다. 재미교포인 김시환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3김이 동시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LIV 인비테이셔널은 대회당 상금 2500만 달러(약 300억원)가 걸렸다. PGA 투어 일반 대회의 3배 수준이다. 반면 출전 선수 수는 3분의 1로 1인당 상금이 9배다.

골프 선수들로서는 이전에 없던 로또 대회다. LIV 최종전은 5000만 달러이며 보너스 포함 시리즈 총상금이 2억5500만 달러(약 3235억원)다.

사우디리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의 견제를 피해 아시안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오일 머니로 아시안투어를 밀어준다.

10년간 200만 달러짜리 대회 10개(인터내셔널 시리즈)를 열어주겠다고 했다. 또한 아시안투어 선수들에게 대박 대회인 LIV 인비테이셔널 참가에 문호를 열었다.

아시안투어 선수 최대 8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참가 방법은 세 가지다.

재미교포 김시환. [AFP=연합뉴스]

재미교포 김시환. [AFP=연합뉴스]

첫째, 인터내셔널 시리즈 2차전인 잉글랜드 대회(6월 2~5일) 상위 2명에게 LIV 인비테이셔널 참가권을 준다. 이미 출전권을 받은 선수는 제외하고 못 받은 선수 중 상위 2명에게 준다.

둘째, 아시안투어 지난 시즌 상금 1, 2위와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LIV 2차전 기준)에게 참가 기회를 준다.

셋째, 인터내셔널 시리즈 2개 대회 합산 상금랭킹 3위까지 LIV 출전권을 준다.

김주형은 두 번째 카테고리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로 자격을 획득했다.

재미 교포인 김시환은 인터내셔널 시리즈 1차 대회인 태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누적 상금 1위다. 김시환이 2차 대회인 잉글랜드 대회에서 크게 부진하지 않는다면 상금 3위 이내에 들어 LIV 인비테이셔널에 나갈 수 있다.

김비오는 아시안투어를 겸한 매경오픈 우승으로 현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를 유지한다면 LIV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을 비롯한 세 선수 모두 LIV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확약하지 않았다. 김주형은 목표로 하는 PGA 투어 눈치를 보고 있는 듯하다. 김시환과 김비오는 참가가 결정도 되지 않았는데 논란의 사우디 리그 출전을 얘기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1억원)에, 평균 상금이 52만 달러(6억6000만원)가 넘고, 꼴찌를 해도 10만 달러를 넘게 받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주형은 물론이고 출전 자격을 딴다면 김비오나 김시환 모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비오.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김비오. [GS 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사우디 LIV가 아시안투어 선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 수급이 부족한 개막전에는 아시안투어 8명을 초대하지만, 유명 선수들의 참가신청이 늘면 점차 문호를 좁힐 전망이다.

한편 2017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는 LIV 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인 잉글랜드 대회에 참가를 허락해달라고 PGA 투어 측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메이저 6승의 필 미켈슨과 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도 출전을 선언했다.

버바 왓슨과 이언 폴터, 케빈 나 등도 LIV 인비테이셔널 출전신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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