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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짤짤이 발언' 논란…민주당 "윤리심판원 직권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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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 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에 대해 윤리심판원의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신현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9일 회의 후 “최 의원의 법제사법위원회 온라인 회의 발언 건과 관련해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 규정 22조 1항에 따라 중앙당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을 통해 논란이 된 발언을 포함해 제보자 등에 대해서도 당의 공식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일부 여성 보좌관들이 주장한 2차 가해가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 보좌진들의 ‘말 맞추기’ 시도가 있었는지,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이 역시 징계 대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징계 수위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신 대변인은 “본 건은 여러가지 추가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신속한 조사와 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법사위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의 모습이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며 “XXX하냐”고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의원 측은 ‘짤짤이’라고 한 발언이 왜곡된 것이라며 해명했고, 최 의원은 논란이되자 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통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도 결정했다.

신 대변인은 “정호영 후보자는 자녀 의대편입, 병역비리 의혹,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임대사업 미신고, 국유재산 위반, 업무상 배임, 국가공무원법 위반,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자료 미제출, 공무원 행동지침 위반 등의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등봉 개발 특혜와 업무추진비 의혹 등의 사안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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