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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구단주, 6조원에 첼시 품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토드 보엘리

토드 보엘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매물로 나왔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가 6조원이 넘는 금액에 팔린다. 새 주인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46·미국·사진)가 이끄는 컨소시엄이다.

첼시 구단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엘리, 클리어레이크 캐피털, 마크 월터, 한스요르크 위스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구단 인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가는 40억~42억4500만 파운드(약 6조3000억~6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영국 언론은 전했다. 보엘리는 홈구장 재건 등을 내세워 경쟁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된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지난 3월 초 구단 매각을 발표했다.

보엘리는 엘드리지 인더스트리 창립자이자 LA다저스 지분 20%를 보유했다. 개인 자산은 4조~6조원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국 프로농구 LA레이커스, 미국 여자프로농구 LA 스파크스 지분도 보유했으며 과거 토트넘 인수를 시도한 적도 있다.

첼시 구단은 “총투자금 중 25억 파운드(약 3조9000억원)는 클럽 주식 매입에 사용된다. 수익금은 아브라모비치가 밝힌 대로 자선활동에 100% 쓰일 목적으로 동결된 영국 은행 계좌에 입금된다. 수익금 이체를 위해 영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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