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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수연, 영화인장으로…봉준호·전도연·정우성 등 장례위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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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별세한 배우 고(故) 강수연의 장례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8일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측은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린 배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강수연은 별이 됐다”며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의 큰 별 고(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은 영정사진이 된 고인의 생전 모습. [사진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한국 영화의 큰 별 고(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사진은 영정사진이 된 고인의 생전 모습. [사진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영결식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영화진흥위원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고인의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으며, 장례고문으로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 등 고인과 인연을 맺은 많은 영화인들로 구성됐다.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故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고 강수연은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7일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1989년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고, 1989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1992년 ‘그대 안의 블루’, 1995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또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던 고인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정부의 간섭으로 위기에 처하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2013년 단편 영화 ‘주리’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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