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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0호골' 손흥민 "득점왕보다 챔스리그 진출이 더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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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터트린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EPA=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터트린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EPA=연합뉴스]

“제 골보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 2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30·토트넘)의 소감이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분명히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내 득점들보다 더 중요하다. 전 항상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제가 골을 못 넣어도 된다. 전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하고 그것이 우리의 명확한 목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리그 20호골을 기록, 이날 침묵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득점 선두 탈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싸움 중인 5위 토트넘은 19승5무11패(승점62)를 기록, 4위 아스널(승점63)은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후 인터뷰를 통해 ‘골든부츠(득점왕)’보다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득점 1, 2위 맞대결에서 침묵한 리버풀 살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과 득점 1, 2위 맞대결에서 침묵한 리버풀 살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빅 게임이었고, 안필드 원정은 쉽지 않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승점을 따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한 팀이다. 우리는 때로는 수비가 필요하고 오늘 잘했다. 이 것이 우리의 플랜이었으며, 공을 가졌을 때 더 잘할 수 있었다. 우리는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이날 5백에 가까운 5-3-2 전술을 펼쳐 어려운 리버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해리 케인~라이언 세세뇽으로 이어진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한 팀으로 공격을 펼친다. 우리가 어디로 뛰어야 하는지 어떤 선수가 자유로울지 안다. 게임 플랜과 완벽히 맞았다. 자랑스럽지만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파비뉴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누워서 어깨를 만졌지만 다행히 일어섰다. 파비뉴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정말 정말 힘들고 지쳤다. 내가 치렀던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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