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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이탈리아, '푸틴 소유 의심' 9000억원 초호화 요트 압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탈리아 금융 경찰 순시선이 6일(현지시간) 밤 토스카나주 마리나 디 카라라항에 정박해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는 셰에라자데호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금융 경찰 순시선이 6일(현지시간) 밤 토스카나주 마리나 디 카라라항에 정박해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받는 셰에라자데호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유로 의심되는 초호화 요트가 이탈리아 정부에 압류당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서부 마리나 디 카라라항에 있는 요트 셰에라자데호 소유주가 러시아 정부의 유명 인사 및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나 압류했다고 로이터,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재무부개 발표한 내용과 다르게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외신은 이탈리아 경찰은 요트의 소유주를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의 전 사장 에두아르드 쿠다이나토프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다이나토프는 현재 EU의 제재 대상은 아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경찰은 재무부개 발표한 내용과 다르게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외신은 이탈리아 경찰은 요트의 소유주를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의 전 사장 에두아르드 쿠다이나토프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다이나토프는 현재 EU의 제재 대상은 아니다. AFP=연합뉴스

셰에라자데호의 소유주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미 당국자들이 푸틴 소유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바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세운 '반부패 재단'은 이 요트의 실소유주가 푸틴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이탈리아 당국에 압류를 촉구한 바 있다

6일 낮 항구에 정박해 있는 셰에라자데호 모습. AFP=연합뉴스

6일 낮 항구에 정박해 있는 셰에라자데호 모습.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 발표 직전 AFP는 이 요트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으며 곧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 발표 직전 AFP는 이 요트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으며 곧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재무부는 요트의 소유주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EU에 요트의 소유주를 제재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요트를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재무부는 요트의 소유주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EU에 요트의 소유주를 제재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요트를 압류할 것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부호들이 소유한 많은 초호화 요트들이 소유권이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며, 여러대가 현재 제재로 서방에 압류돼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부호들이 소유한 많은 초호화 요트들이 소유권이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며, 여러대가 현재 제재로 서방에 압류돼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이 요트는 7억 달러(약 8900억원) 상당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 중 하나로 꼽힌다. 길이 140m, 6층짜리 규모에 헬기 착륙장 2개, 수영장, 영화관 등을 갖췄다. 최대 승무원 40명, 승객 18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20년 출항해 케이맨제도 깃발을 달고 항해하다 마리나 디 카라라 항에서 유지보수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정박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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