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재개된 파주 관광 테마 셋…생태·평화·시티

중앙일보

입력 2022.05.07 08:00

접경지역인 경기도 파주시의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관광이 5월 들어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채워졌던 빗장이 풀리면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민간인통제구역 생태탐방, DMZ(비무장지대) 평화관광, 시티투어 관광 등이 잇따라 재개됐다.

통제구역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재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일부터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있는 파주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운영을 재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해 12월 다시 운영이 중단된 지 4개월 만이다. 과거 군 순찰로로 활용됐던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는 임진각을 따라 율곡습지공원까지 이어지는 9.1㎞의 탐방로다.

임진강전망대에서 본 임진강. 경기관광공사

임진강전망대에서 본 임진강. 경기관광공사

임진각 평화누리→통일대교→초평도→임진나루→율곡습지 구간으로 걸어서 약 3시간 소요된다. 철책이 설치되고,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던 군 순찰로로 활용되었던 곳이었다. 출입 절차와 시간 및 인원 제한 등 절차상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탐방객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탐방로에서는 자연이 잘 보전된 임진강 민통선 지역의 섬 ‘초평도’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코스. 경기관광공사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코스. 경기관광공사

이곳은 군사 보안 문제로 1971년 민통선 내에 포함됐다가 2016년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이후 연간 1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찾는 생태탐방 명소가 됐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육군 1사단과 협약을 맺고 폭 1m 정도의 군 순찰로를 1.5~3m로 넓히고 보도블록 등을 깔아 일반에 개방했다. 탐방로에는 전망대 4곳과 쉼터·화장실·난간 등이 갖춰져 있다.

율곡수목원 인근 임진강변 율곡습지공원. 파주시

율곡수목원 인근 임진강변 율곡습지공원. 파주시

민간인통제구역 관광이어서 출입을 위해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하루 1회 50명씩 신청을 받고 있다. 탐방 희망자는 생태탐방로 홈페이지 또는 올댓스탬프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이는 도라전망대.유리창 너머로 북한 개성이 보인다. 최승표 기자

내외국인 관광객이 북적이는 도라전망대.유리창 너머로 북한 개성이 보인다. 최승표 기자

도라전망대. 파주시

도라전망대. 파주시

‘파주 DMZ 평화관광’, 제3땅굴·도라전망대 관광

경기도 파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년여간 중단해온 ‘파주 DMZ 평화관광’을 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우선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관광부터 재개했다. 파주시는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이들 안보 관광지의 단계적인 운영 재개를 위해 군부대와도 사전 협의를 마쳤다.

DMZ 광광에 나선 관광객들이 경기도 파주 제3땅굴 견학을 마치고 나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성룡 기자

DMZ 광광에 나선 관광객들이 경기도 파주 제3땅굴 견학을 마치고 나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방문객들은 남북분단의 상징적 현장인 제3땅굴을 직접 걸어보고 도라전망대에 올라 북한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 2곳의 관광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평일 6회, 주말 12회, 매회 당 40명에 한해 출입할 수 있다. 관광을 희망하는 경우 임진각 매표소에서 현장 신청만 가능하다.

이명희 파주시 관광과장은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못했지만, 여행을 즐기기 좋은 5월에 DMZ 평화관광을 재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시티투어 버스. 파주시

파주시티투어 버스. 파주시

2022 파주시티투어 버스 운행 재개

파주시는 지역 유명 관광지를 버스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2022 파주시티투어버스’를 지난 3일부터 운영 재개했다. 투어버스는 당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로 나눠 운영한다.

임진각 관광지~캠프 그리브스 운행하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캠프 그리브스 운행하는 ‘임진각 평화곤돌라’. 파주시

파주 임진각관광지 내 임진각 전경. 파주시

파주 임진각관광지 내 임진각 전경. 파주시

당일 코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역사·통일 등 테마별로 운행되며, 1박 2일 코스는 토∼일요일 전통 평화누리를 테마로 운영된다. 투어 장소는 임진각 관광지, 마장호수, 통일동산 관광특구, 임진각 평화곤돌라, 율곡수목원 등이다. 당일 코스의 이용 요금은 5000원이고 1박 2일 코스는 8만원이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흔들다리. 흔들다리는 물 위 7~13m 상공에 세워졌고 폭 1.5m, 길이 220m다. 김상선 기자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호수’ 흔들다리. 흔들다리는 물 위 7~13m 상공에 세워졌고 폭 1.5m, 길이 220m다. 김상선 기자

이명희 파주시 관광과장은 “파주시티투어 운행으로 지역 관광이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은 파주시티투어 홈페이지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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