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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류승완 감독 백상 대상…넷플릭스 8관왕

중앙일보

입력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국내 시상식에 처음 섰다.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많은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은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연출상(황동혁), 예술상(정재일) 등 3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국내 시상식에 처음 섰다.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많은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은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연출상(황동혁), 예술상(정재일) 등 3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6일 열린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TV 부문과 영화 부문의 대상을 차지했다.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6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선 넷플릭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TV 부문 총 15개 상 중에 절반이 넘는 8개의 상을 넷플릭스 드라마들이 나눠 가졌다.'오징어 게임'은 대상과 함께 연출상(황동혁), 예술상(정재일/음악)을 더해 총 3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여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지만, 국내 시상식 트로피는 '백상'이 처음이다.

'오겜' 3관, 'D.P.' 3관… '스우파'도 트로피

국내 시상식 무대에 처음 서는 황동혁 감독은 "외우지 않고 우리말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며 "난해한, 기괴한 작품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주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얼마 전부터 시즌2를 쓰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국내 시상식 무대에 처음 서는 황동혁 감독은 "외우지 않고 우리말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며 "난해한, 기괴한 작품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주신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얼마 전부터 시즌2를 쓰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황동혁 감독은 "두 시간 짜리 영화만 하던 분이 여덟 시간을 음악으로 채우느라고 너무 고생하셨고, 항상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 음악으로 놀라고 행복하게 해주셨다"고 정재일 음악감독의 수상소감을 대신했고, 연출상 트로피를 받아든 뒤 "한국 시상식은 미국처럼 외울 필요 없이 우리말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며 얼마 전부터 시즌2를 쓰기 시작했는데, 더 열심히 만들어서 몇 년 안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D.P.'도 드라마 작품상과 남자 신인 연기상(구교환), 남자 조연상(조현철)까지 총 3개의 상을 받았다. 데뷔 15년차 배우로 10대, 20대 후보들을 제치고 마흔 살에 신인상을 받은 구교환은 "'D.P.' 2화에서 한호열의 '형은 뉴 타입이야'라는 대사가 생각나는데, 덕분에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새로운' 타입이라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는 의미)"며 "함께 1인 2역하듯 감정 공유한 정해인 배우, 10년 전 처음 만났는데 적지 않은 시간동안 저를 지켜봐주시고 한호열을 만나게 해준 한준희 감독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구교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로 데뷔 15년만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경쟁자는 10~20대 배우들이었다. 시상식 첫 순서로 트로피를 받아든 구교환은 "한호열 대사 중 '형은 뉴 타입이야'라는 말이 있는데 덕분에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새로운' 타입이라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는 말장난)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구교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로 데뷔 15년만에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경쟁자는 10~20대 배우들이었다. 시상식 첫 순서로 트로피를 받아든 구교환은 "한호열 대사 중 '형은 뉴 타입이야'라는 말이 있는데 덕분에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새로운' 타입이라 '신인'상을 받게 된 것 같다는 말장난)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TV 부문 예능 작품상과 교양 작품상은 각각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KBS1 '다큐 인사이트 국가대표'에 돌아갔다. 극본상은 넷플릭스 '소년심판' 김민석 작가, 연출상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받았다. 모두 시대 변화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만든 Mnet 권영찬 CP는 "음악채널 프로그램으로 백상에서 상 타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최정남 PD는 "댄서들이 꾸준히 춤춰줬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대중에 소개하는 콘텐트를 만들겠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또 '다큐 인사이트 국가대표'의 이은규 PD도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멀리하고, 용기와 상식의 순간을 기록하는 창작자로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터키즈' 이용진·'주기자' 주현영 예능상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 채널로 공개되는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을 진행하는 이용진이 남자 예능상을 받았다. 이용진은 수상소감 말미에 "저 이용진 보통 웃긴 놈 아닙니다"라며 농담을 하며 마무리했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 채널로 공개되는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을 진행하는 이용진이 남자 예능상을 받았다. 이용진은 수상소감 말미에 "저 이용진 보통 웃긴 놈 아닙니다"라며 농담을 하며 마무리했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예능 분야에서도 OTT 프로그램과 웹 예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남자 예능상을 받은 이용진은 스튜디오 와플이 제작해 유튜브로 공개하는 '터키즈 온더 블럭'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트인만큼 공중파 방송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소재와 표현을 담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 유머를 어렵다, B급 느낌 난다, 날 것의 느낌이라 메이저스럽지 않다는 말을 하는데 저는 '메이저'라는게 뭔지 모르겠다"며 "제가 추구하는 개그가 언젠가 많은 분들이 웃음으로 인정해주고 박수 보내주면 그걸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창피하지만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저 이용진 보통 웃긴 놈 아닙니다"라고 덧붙여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주기자'로 지난해 하반기 화제가 됐던 'SNL 코리아' 주현영이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주현영은 "꿈을 키워오면서부터 'SNL 크루'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됐고, 매 주 꿈같다, 많은 분들 응원과 공감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주기자'로 지난해 하반기 화제가 됐던 'SNL 코리아' 주현영이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주현영은 "꿈을 키워오면서부터 'SNL 크루'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됐고, 매 주 꿈같다, 많은 분들 응원과 공감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여자 예능상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주기자' 주현영이 받았다.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수상소감을 말하는 내내 울먹인 주현영은 "꿈을 키워오면서부터 SNL 크루가 너무 되고 싶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크루가 됐고, 평생 만나볼 수도 없을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하는 기회가 생겨 한 주 한 주 꿈 같다"며 "주기자 캐릭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는 틱톡 인기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으로 트로피 두 개를 거머쥐었다. 정해인, 이정재, 김남길, 임시완 등 신동엽이 "공동 수상을 해도 이해할 정도"라고 말할 만큼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마주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는 틱톡 인기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으로 트로피 두 개를 거머쥐었다. 정해인, 이정재, 김남길, 임시완 등 신동엽이 "공동 수상을 해도 이해할 정도"라고 말할 만큼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마주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경쟁이 치열했던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은 '오징어 게임' 이정재, 'D,P.' 정해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 '트레이서' 임시완 등 후보들이 쟁쟁해 진행자인 신동엽이 "공동 수상을 해도 이해할 것 같은데, 백상은 절대 공동 수상이 없다"며 아쉬움을 덧붙일 정도였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받았다. 이준호와 김태리는 틱톡 인기상도 나란히 수상해 트로피 두 개를 받아들었다.

'모가디슈' '킹메이커' 각각 3관왕

영화부문 대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은 "대상은 처음이고, 작품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받는 상이라 민망하다"며 "함께해준 분들 감사하고, 강수연 선배님 쾌차를 빈다"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영화부문 대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은 "대상은 처음이고, 작품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받는 상이라 민망하다"며 "함께해준 분들 감사하고, 강수연 선배님 쾌차를 빈다"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영화 부문에선 류승완 감독의 실화 액션 대작 ‘모가디슈’가 대상‧작품상‧예술상(최영환 촬영감독) 3관왕에 올랐다. 트로피 개수론 ‘킹메이커’(감독상‧남자최우수연기상‧남자조연상)와 타이 기록이다. 대상은 2020년 ‘기생충’의 봉준호, 지난해 ‘자산어보’ 이준익에 이어 3년 연속 감독에게 돌아갔다. ‘모가디슈’는 지난해 코로나19 속 대작 기근으로 관객수가 급감한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개봉해 36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2016년 ‘베테랑’으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받았던 류 감독은 “대상은 처음 받는다. 영화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받으니 민망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가디슈’로 공동 제작사 덱스터스튜디오와 작품상을 받은 제작자이자 류 감독의 아내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모가디슈’ 작품을 하면서 영화 동지 두 명을 잃었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준 메이킹팀의 김성진 실장, 또 한명은 방준석 음악감독”이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백상 '신인'이 자라 '최우수' 연기상까지… 설경구·이혜영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킹메이커' 설경구가 받았다. 설경구는 수상소감에서 "인기상 투표를 해주신 팬들, 영화 전체를 짊어진 이선균씨, 변성현 감독님 감사하다"며 "강수연 선배님 쾌유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킹메이커' 설경구가 받았다. 설경구는 수상소감에서 "인기상 투표를 해주신 팬들, 영화 전체를 짊어진 이선균씨, 변성현 감독님 감사하다"며 "강수연 선배님 쾌유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킹메이커’는 변성현 감독의 첫 감독상과 함께 남자 최우수 연기상‧조연상(설경구‧조우진)을 휩쓸었다. 특히 최우수 연기상은 올해 관록의 수상이 돋보였다. 남녀 부문을 각각 수상한 ‘킹메이커’의 설경구, ‘당신 얼굴 앞에서’의 이혜영 모두 30여년 전 백상 신인연기상 출신이다. 설경구는 1992년 연극부문 신인연기상, 2000년엔 ‘박하사탕’으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이혜영은 1986년 데뷔작 ‘여왕벌’로 영화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이날 트로피를 쥔 이혜영은 영화를 만든 홍상수 감독에게 감사하며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게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후회되고 그냥 조용히 일어나서 극장문을 나섰던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당신 얼굴 앞에서’는 제가 부끄럽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엔 (고)두심 언니 때문에 안될지 몰라, ‘아 나의 운명아’라 생각했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이거(트로피) 잘쓸게요”라며 활짝 웃었다. 변성현 감독과 처음 함께한 전작 ‘불한당:나쁜놈들의 세상’으로 ‘지천명 아이돌’로 떠오르며 제2 전성기를 맞은 설경구는 최우수 연기상 수상 소감에서도 “인기상 투표를 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말해 객석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혜영은 "제가 부끄럽지 않았던 영화,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한다"며 "이번엔 고두심 언니 때문에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혜영은 "제가 부끄럽지 않았던 영화, 홍상수 감독님께 감사한다"며 "이번엔 고두심 언니 때문에 못 받을 줄 알았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었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배우 이수경은 영화 ‘기적’으로 4년 전 ‘침묵’에 이어 두 번째 백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후궁: 제왕의 첩’으로 2013년 영화부문 조연상을 받았던 조은지는 올해 감독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로 신인감독상을 차지했다. 각본상은 데이트앱 시대의 사랑을 솔직하게 그린 ‘연애 빠진 로맨스’ 정가영 감독, 왕혜지 작가가 공동 수상했다. 남녀 신인상은 각각 ‘뜨거운 피’ 이홍래,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가 가져갔다. 대상 시상자로 나선 이준익 감독은 “한국영화는 지난 2년동안 극장에서 관객과 자주 만나지 못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좌절하지 않고 영화가 가진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의미를 짚었다.

'뜨거운 싱어즈' 축하무대…전날 '중태' 강수연 응원도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전날 중태에 빠진 배우 강수연도 여러번 언급됐다. 설경구는 “영화 ‘송어’를 찍을 때 현장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던 저를 세세하게 잡아주신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과 ‘D.P.’ 제작사 클라이맥스 변승민 대표도 수상 소감에서 쾌차를 기원했다.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의 '뜨거운 싱어즈' 축하 무대에는 나문희, 김영옥 등이 올라 갈고닦은 노래를 불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제 58회 백상예술대상의 '뜨거운 싱어즈' 축하 무대에는 나문희, 김영옥 등이 올라 갈고닦은 노래를 불렀다. 사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틱톡

연극부문 최고 상인 '백상연극상'은 '터키행진곡'을 무대에 올린 극단 '작당모의'에 돌아갔다. 연극인들은 코로나19가 끝나고 난 뒤 다시 올 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평국전'으로 여자 연기상을 받은 황순미는 "만나는 게 너무 어려운 시기에 이 작품을 공연했다. 서로를 염려하고 만남을 간절히 원했던 그 시간들을 잊지 않고 계속 무대에 서고 싶고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고, 젊은 연극상을 받은 김미란 연출은 "코로나로 공연 중단될까봐 아직 걱정하며 공연하고 계신 많은 분들도 끝까지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의 주제는 '다시, 봄'이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 이후 처음 열린 대형 시상식으로, 객석을 채운 관중들의 환호와 웃음 소리가 시상식 분위기를 띄웠다. 진행은 신동엽·수지·박보검이 맡았고, 축하 무대는 김영옥·나문희·장현성·우현 등 JTBC '뜨거운 싱어즈' 멤버들이 꾸몄다. 노래에 앞서 마이크를 든 나문희는 "데뷔 57년 만에 이 무대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고, '나문희의 전성시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 나이 78세였다"며 "원하는 게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해보세요, 확신만 있다면 그 길이 맞을 거에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

[TV 부문]
대상-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드라마 작품상-넷플릭스 'D.P.'
예능 작품상-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교양 작품상-KBS1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
연출상-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극본상-넷플릭스 '소년심판' 김민석
예술상-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음악 정재일
남자 최우수 연기상-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여자 최우수 연기상-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자 조연상-넷플릭스 'D.P.' 조현철
여자 조연상-넷플릭스 '지옥' 김신록
남자 신인 연기상-넷플릭스 'D.P.' 구교환
여자 신인 연기상-JTBC '구경이' 김혜준
남자 예능상-이용진
여자 예능상-주현영

[영화부문]
대상- ‘모가디슈’ 류승완
작품상- ‘모가디슈’
감독상- ‘킹메이커’ 변성현
신인감독상- ‘장르만 로맨스’ 조은지
남자 최우수 연기상- ‘킹메이커’ 설경구
여자 최우수 연기상- ‘당신 얼굴 앞에서’ 이혜영
남자 조연상- ‘킹메이커’ 조우진
여자 조연상- ‘기적’ 이수경
남자 신인 연기상- ‘뜨거운 피’ 이홍래
여자 신인 연기상-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각본상- ‘연애 빠진 로맨스’ 정가영, 왕혜지
예술상- ‘모가디슈’ 촬영 최영환

[연극부문]
백상연극상-'터키행진곡'극단 작당모의
젊은연극상-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연출 김미란
남자 연기상-'붉은 낙엽' 박완규
여자 연기상-'홍평국전' 황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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