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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 '다보스 포럼 특사'로 나경원 전 의원 지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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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2~26일 개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 포럼' 특사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다보스포럼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근 나 전 의원을 특사로 확정하고 이같은 사실을 나 전 의원 측에도 알렸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외교부로부터 윤 당선인의 다보스 포럼 특사 제안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국가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여 국제사회 차원의 현안을 논의하는 장이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는 포럼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2021년엔 대면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의 경우 당초 1월 대면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며 5월로 일정이 미뤄졌다,

올해는 특사를 보내지만 내년 1월 예정된 다보스포럼에는 윤 당선인이 직접 참석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7일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내년도 다보스 포럼 참석 요청을 받고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2010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나경원(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2010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나경원(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2010·2014년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지난해 ‘2021 다보스 어젠다’에서 코로나19 방역과 한국판 뉴딜,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화상 연설했다.

당초 이번 다보스포럼 특사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거론됐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며 나 전 의원이 특사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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