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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로 쓰러진 행인…어린이날 '119체험행사' 덕에 목숨 건졌다 [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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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군포에서 열린 119 안전체험행사. [경기 군포소방서 제공]

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군포에서 열린 119 안전체험행사. [경기 군포소방서 제공]

길 가던 40대 남성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다행히 어린이날을 맞아 근처에서 열리던 119안전체험행사 현장의 구급대원 덕분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목숨을 건졌다.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초막골 생태공원에는 군포소방서가 주최하는 ‘가족 안전 119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 수칙을 체험하는 내용이었다.

행사가 한창이던 이날 오후 2시께 행사 현장 인근에서 누군가가 “사람이 쓰러졌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행사장 인근 수십미터 떨어진 노상에 A(42)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상황이었다.

유사시를 대비해 인근에 배치됐던 김선영・주영진 소방교와 기간제 근로자 김진주씨 등 구급대원들은 이 소리를 듣고 쓰러진 A씨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3분여의 응급처치 끝에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왔고, A씨는 쓰러진 지 8분 만에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군포소방서 측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요령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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