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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총쏘는 저 사람, 이근 맞다" 유튜버가 내민 증거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교전 장면 영상에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인플루언서 이근과 유사한 사람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교전 영상을 게시한 FUNKER530의 영상. 인터넷 캡처

교전 영상을 게시한 FUNKER530의 영상. 인터넷 캡처

교전 모습을 담은 영상 속 인물이 이씨가 맞다는 유튜버의 분석 영상. 인터넷 캡처

교전 모습을 담은 영상 속 인물이 이씨가 맞다는 유튜버의 분석 영상. 인터넷 캡처

지난 2일 웹사이트 ‘펀커530’에는 53초짜리 헬멧 캠 영상이 게시됐다. 응급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주택 단지에서 이동하며 교전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헬멧에 부착한 카메라로 영상을 찍은 뒤 나중에 편집한 영상이다.

이씨라는 논란을 빚는 인물은 31초 부근에 나온다. 주택가에서 동료와 함께 적군의 동태를 살피는 모습이다. 영상에서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있어 누구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영상 게시자는 “우크라이나의 막강한 대원들이 러시아군을 상대로 벌인 전투작전을 공개한다”며 “영상의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팀의 몇몇 구성원들은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의 일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서 ‘특수전 번역채널’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투버는 해당 영상에 대해 이씨가 맞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이씨의 인스타그램 사진과 해당 영상 속 인물이 착용하고 있는 장비를 하나하나 비교했다. 그는 “이씨가 올린 사진 속 장비, 패치까지 모두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여단 대원들의 장비 차이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패치까지 모든 장비가 일치하고 얼굴색이 동양인인 대원은 이씨밖에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교전 영상을 게시한 FUNKER530의 영상. 인터넷 캡처

교전 영상을 게시한 FUNKER530의 영상. 인터넷 캡처

교전 영상 초반부에는 어깨 부상을 입은 병사의 모습도 나온다. 지난달 1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거주하는 교민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버에서 “의용군분들을 만났다”며 “이씨 팀원 한 명이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여러 이야기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영상 속에서 한 대원이 이동을 독려하며 영어로 “고(Go), 고(Go)”라고 외친다. 이 목소리가 이씨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씨는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 출국 사진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에 국제의용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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