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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내고 쓰는 컵…SK케미칼이 울산에 뿌린 이 컵 뭐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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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재활용 커피잔. [사진 SK케미칼]

SK케미칼의 재활용 커피잔. [사진 SK케미칼]

SK케미칼은 4일 친환경 소재 에코젠으로 생산한 ‘다회용 컵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4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울산방송, SK케미칼, 지역 카페들은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23일부터 울산 시내 총 33개 매장에서 음료를 도돌이 컵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이 보증금 3000원을 내고 도돌이 컵에 음료를 받아 테이크 아웃으로 이용한 뒤 프로젝트 참여 카페에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환불받는 시스템이다.

독일의 친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시 전체 카페의 70%가 일회용컵 보증금 서비스 ‘프라이부르크 컵’에 동참하고 있으며, 반납율은 약 85%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도돌이 컵’은 에코젠 소재로 5000개가 제작됐다. 에코젠은 식물유래 성분을 사용해 기존 코폴리에스터 스카이그린(SKYGREEN) 제품보다 내열도와 커피 원액, 오렌지, 레몬 등에 대한 내오염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하다.

또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같은 성분 검출 우려가 없어 국내외 식품접촉물질의 요구사항을 충족해 전자제품, 식품용기, 유아용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에코젠이 적용된 ‘도돌이 컵’에는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아와 환경과 우리 삶을 이롭게 만들고 자원순환이 돌림 노래처럼 즐겁게 이어지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과 더불어 일회용품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의미하는 줄이기(Reduce)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재의 뛰어난 물성을 기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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