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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건희, 개 안고 공관 봤다" 장제원 "허무맹랑 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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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새 대통령 관저 물색을 위해 강아지를 안은 채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찾아 정의용 장관 부인에게 “안을 둘러봐야 하니 나가 있어 달라”고 말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허무맹랑한 날조”라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5일 오전 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 및 고발 요구에 대한 입장’에 대해 질문을 받고 “우 의원은 체통을 지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장 실장은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하신 분이 허무맹랑한 얘기를 날조해서 국민 앞에 선동하고 호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고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말이 되는 얘긴가” “참 비상식적이고 몰상식한 얘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아주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게 직접 들었다”며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70대가 넘은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이 안을 둘러봐야 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정 장관 부인이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들었다. 그래서 정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해했다”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아울러 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민심과 동떨어진 그런 일들은 민주당에 이롭지 않다”며 “한 후보자는 산업, 통상, 외교까지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다. 이제 윤석열 정권 출발하는데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나. 민주당이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일부에서도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모니터링도 하고, 여론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여러 의혹이 제기된 끝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사퇴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과 관련,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하는 문제에 대해선 “새로운 분도 살펴보고, 기존 검증 대상에 있었던 분도 새로운 각도에서 어떤 부분이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교육부 차관 내정 단계에 있다”며 “그래서 지금 당장 교육부 장관을 또 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형식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부 장관이 어떤 분일까 하는 것을 좀 더 고려해서 할 것이다. 새 정부 들어서면 차관이 또 운영할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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