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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마라, 관 싼걸로 해라" 생전 강수지 부친의 메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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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수지와 부친 강용설씨. 강수지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친상을 전하며 아버지가 생전 남긴 메모를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가수 강수지와 부친 강용설씨. 강수지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친상을 전하며 아버지가 생전 남긴 메모를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가수 강수지가 부친상을 당했다. 지병을 앓던 그의 아버지는 딸에게 손편지를 써 “연명 치료는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4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 아빠 강용설 할아버지 많이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강수지는 “내 아빠. 사랑하는 강용설 할아버지가 지난 1일 새벽, 천국으로 떠나셨다”며 “그동안 내 아빠와 함께해 주신 모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부친상을 알렸다.

이어 “아빠는 저에게 이렇게 말한다. ‘수지! 왜 울어(아빠 웃음) 울지 말고 밥 잘 먹고 아빤 정말 괜찮아. 고맙다 수지!’”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영상에는 강수지의 부친이 생전에 남긴 메모가 등장했다. 이면지에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쓴 글에는 “연명 치료하지 마라. 죽으면 내가 입던 양복 입고 갈 거다. 그리고 꽃 같은 거 하지 마라. 그리고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그리고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고 적혀 있었다.

한편 강수지의 부친은 지난 1일 지병이 악화해 향년 84세 나이로 별세했다. 빈소는 오는 5일 연세대학교 신촌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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