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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99계단 순위 상승…500대 기업, 배터리·K팝·코인 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뉴스1

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뉴스1

지난해 매출 500대 국내 기업의 지형도가 달졌다. 반도체·배터리 관련 기업이 선전한 가운데 배터리·케이팝(K-POP)·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신규 진입,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1위, 2위는 각각 삼성전자(279조6048억원)와 현대자동차(117조6106억원)으로 순위를 유지했다.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 76조3323억원)는 전년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4∼6위는 LG전자, 기아, 한국전력으로 전년보다 각각 한 계단씩 떨어졌고, 7위는 한화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엔 반도체·배터리 관련 기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8위는 SK하이닉스, 9위는 LG화학으로 각각 4계단, 6계단씩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4위를 기록하며 전년(343위)보다 299위나 순위가 급등했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출하 물량 등이 증가한 덕분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3조7046억원·168위)와 BTS 소속사 하이브(1조2559억원·447위) 등 39개 기업은 500대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충격에 빠졌던 정유업체 등이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국내 산업의 구조적 변화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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