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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인철 방석집, 요정 아닌 한정식집…책 내용도 미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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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배경으로 지목된 '방석집 논문심사' 논란에 대해 "완전히 지금 잘못 알려져 있다"며 "방석집이 요정 술집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경록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김경록 기자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방석집에서 보통 여성, 아가씨 나온 술집, 이렇게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같이 논문 대충 심사하고 희희낙락거리면서 놀았다, 이렇게 전파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여기 식당 여주인, 한정식집이다. 건전한"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런 의혹의 발단이 된 김 후보자의 제자 자서전에 대해선 "책에 쓴 것도 미담으로 쓴 거지 김 후보자 흠잡으려고 쓴 게 아니다"며 "그래서 정확하게 진실 좀 알려달라고 (김 후보자의 제자가)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게 어떻게 미담이 될 수 있냐'고 진행자가 묻자 하 의원은 "식당 여주인 아들이 장애인인데, 책 쓴 분과 방통대 선후배라고 한다"며 "당시에는 호텔에서 심사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비싼 데 갈 필요가 뭐가 있냐. 축하해 줄 테니까 여기도 식사도 하면서 심사를 한 거다"고 설명했다.

'마담이라고 표현한 분은 그 아들의 어머니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엄마이고. 식당 여주인이고. 그다음에 같이 노는 여성들이 아니라 서빙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방석집 논란 때문에 낙마한 건 아니다. 장학금 문제도 있고 다른 문제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게 결정타가 자꾸 이렇게 나와서 책 쓴 분도 상당히 곤혹스럽고 그런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 의원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본질이 이해충돌, 이해상충 문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여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아빠 친구가 아빠의 자식들을 얼굴과 이름이 공개된 채로 심사와 면접을 봤다는 것"이라며 "이게 이해충돌"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는 (면접에) 외부인을 초빙할 수 있게 돼 있다. 그 당시 규정을 보면 한 40% 된다. 그러면 본인이 이해충돌 되는 상황이면, 당연히 공직자라면 공익을 생각하는 분은 기피신청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9일로 연기된 데 대해선 "(민주당에서) 할 말이 없으니까 연기하는 것 같다. 한 방 찾을 때까지"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한 후보자는) 지금까지 큰 흠이 없으면 오히려 법리에 능하고 저보다 검수완박 훨씬 잘 알고 특히 대안을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동훈 후보자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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