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북한 선의에 의존하는 대북정책 성공 어렵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03 00:05

업데이트 2022.05.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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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새 정부의 외교 전략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며, 한·일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현 정부가) 외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실수나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한 외교 접근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새 정부에선 차별화한 원칙을 세우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 등 총 6명의 인사청문회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진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성룡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 등 총 6명의 인사청문회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진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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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는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 과정과 결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한반도 상황이 악화했다는 점은 다들 인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의 도발 여건을 조성했다는 뜻이냐”고 묻자 “북한의 선의에 의존하는 대북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현 정부가 추구한 대북정책의 근간이 됐던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선 “북한이 보인 그동안의 말과 행동으로 볼 때 스스로 비핵화를 할 의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구상 중인 북한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선 “제재와 압박, 대화와 설득을 통해 비핵화로 유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 등 총 6명의 인사청문회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진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성룡 기자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 등 총 6명의 인사청문회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동시에 열렸다. 사진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성룡 기자

박 후보자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축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간 안보 협의체)에 대해 “쿼드 워킹그룹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코로나19, 신흥기술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을 선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쿼드 협력과 관련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쿼드 가입을 권유한 적이 있느냐’는 김영주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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