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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여동생 그룹 떴다, 6인조 르세라핌 신고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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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하이브가 선보이는 첫번째 걸그룹 르세라핌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클래스가 다른 팀이 되겠다”(김채원)는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멤버 홍은채, 김채원, 카즈하, 김가람, 허윤진, 사쿠라. [사진 쏘스뮤직]

하이브가 선보이는 첫번째 걸그룹 르세라핌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클래스가 다른 팀이 되겠다”(김채원)는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멤버 홍은채, 김채원, 카즈하, 김가람, 허윤진, 사쿠라. [사진 쏘스뮤직]

하이브(HYBE)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2일 베일을 벗었다. 르세라핌은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 협력해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은 이날 오후 6시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에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팀 리더 김채원은 “많은 분이 ‘클래스가 다른 팀’이라고 불러주셨는데, 그에 걸맞은 팀이 되고 싶다”고 했고, 멤버 사쿠라는 “올해 열심히 활동해서 연말에 많은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신인상도 받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6인조인 르세라핌은 이들 외에 나카무라 카즈하, 김가람, 허윤진, 홍은채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다.

팀 명부터 ‘IM FEARLESS’(나는 두려움이 없다)를 재배열한 애너그램으로 지은 이들은 첫 타이틀곡도 당당함을 노래한 ‘피어리스’(FEARLESS)를 내세웠다. 방 의장이 작사와 프로듀싱에 참여했고, BTS의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블러쉬, 미국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가 작곡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에 대해 김채원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와 세상과 타협하기보다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다짐이 담겨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르세라핌에는 BTS의 비주얼을 담당한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참여해 BI(Brand Identity) 등 비주얼 콘텐트 제작을 총괄했다. 초호화 제작진과 작업한 데 대해 멤버 김가람은 “BTS 선배님들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분이 저희도 담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정말 신기했고, 저희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쿠라는 “멤버들, 제작팀과 얘기를 나누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주자고 했고, 앨범에도 이 부분을 녹였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2018)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가 재데뷔하는 그룹이다. 멤버 허윤진도 ‘프로듀스48’에 출연했지만 데뷔하지 못했다. 일본에서 HKT48로 활동한 것까지 합하면 세 번째 데뷔인 사쿠라는 “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고, 세계 무대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싶었다. 그때 쏘스뮤직에서 새 여자 그룹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눠보니 저와 생각이 맞는 부분이 많아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줄곧 ‘FEARLESS’를 강조했지만, 멤버 김가람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에는 말을 아꼈다. 이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김채원이 나서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서는 회사가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라 이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의혹 당사자인 김가람도 “이 부분에 대해 무언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앞으로 르세라핌의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세상을 내 뜻대로 하겠다’는 포부를 3개 국어로 내레이션한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The World is my Oyster)’, 김채원과 허윤진이 작사에 참여한 ‘블루 플레임(Blue Flame)’ 등 5곡이 수록됐다. 김채원은 “첫 데뷔 앨범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했다. 허윤진도 “제가 쓴 파트를 제가 부르게 돼 신나게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며 “곡 작업에 욕심 있는 편이라 생각 날 때마다 적어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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