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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관광객 다시 제주로”…코로나 이후 2년여 만에 필리핀 여행업계 답사여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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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장기간 중단됐던 국가 간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외국 관광객 제주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일 “지난달 말부터 필리핀·몽골 소재 여행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해 제주관광의 신규 콘텐트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제주 땅을 밟은 외국인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나흘간 제주를 찾은 필리핀 여행업 관계자 8명이다. 필리핀 여행업계가 공식적으로 제주를 찾은 것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여파로 제주행 전세기가 끊어진 지 2년 3개월 만이다.

이들은 이달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팬데믹 이후 제주 신규 관광 콘텐트를 찾고, 이를 상품 개발로 연계시키기 위해서다. 필리핀 관계자들은 입도 후 스누피 가든, 성산일출봉, 드림타워, 신화월드, 정방폭포, 오설록 티뮤지엄 등을 돌아봤다. 미셸(Michelle) 필리핀여행업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이전 매년 운영되던 제주행 전세기가 끊어져 아쉬웠다”며 “오는 10월과 12월 제주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며, 내년에도 주기적으로 제주행 모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해외 대상 팸투어가 실질적인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2~3년새 제주에 신규로 조성된 관광 콘텐트와 외국 관광업계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제주관광의 전세기 타깃시장 중 한 국가인 몽골 팸투어단도 제주를 찾았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나흘 동안 몽골 인플루언서와 언론을 제주로 초청했다. 몽골 팸투어단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콘텐트를 위주로 제주를 둘러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로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여행객도 급증하는 추세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426만44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28만2066명)보다 29.8%(97만8379명) 늘었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과장은 “국가 간 여행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맞춰 전세기 개발과 무사증 재개 등에 대비한 직항노선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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