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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北 핵공격 걱정…바이든 방한시 핵억지력 논의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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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북핵 문제를 두고 "최근 북한의 지도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북한의 국익을 해치는 상황이라면 선제적으로 핵을 공격적으로 쓸 수 있다고 밝혀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이) 이런 의지를 밝혀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중요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핵 선제 사용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후 열병식 지휘 간부를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되고 가증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분쇄하기 위하여 우리 혁명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 북한의 핵 억지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도 강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아시아와 한반도에서의 한미 동맹 문제, 대북정책이 새 정부와 잘 조율되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주미대사 시절 공관에서 배우자의 이화여고 동창회를 열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화여고가 아니라 다른 고등학교였다고 해도 동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미대사 시절 가능한 한 동포들 행사에 많이 갔고 관저에 초청도 많이 했다"면서 "그분들이 사적·공적 모임에 관저를 써도 되겠냐고 했을 때 경비를 지불하고 쓰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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