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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면 면역력 뚝…美, 올여름 코로나 유행 또 온다" 경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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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 마스크가 버려져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에 마스크가 버려져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3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올여름 또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데버라버크스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재유행 사이 간격은 4~6개월로, 자연 면역력이 약해진다"며 "올해 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남부 지역은 올여름, 북부는 올겨울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크다며 "2020년, 2021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유행이 발생했다. 지금부터 국가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감염병에 대한 방어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점을 방역 당국이 정확히 알려야 한다"며 "코로나19 자가 진단키트와 부스터 샷이 감염병을 억제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선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의 최근 7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4000명으로 1주일 전(4만9000명)보다 10% 이상 늘었고, 한 달 전(3만1000명)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 크다.

버크스 전 조정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최초로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근 감염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아공에서는 'BA.4, BA.5' 등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 변이종이 새롭게 등장했는데, 특히 두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 항체를 상당부분무력화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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