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스포츠 축제, 카시야스두술 데플림픽 개막

중앙일보

입력 2022.05.02 19:08

데플림픽 개회식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데플림픽 개회식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청각장애 스포츠인들의 축제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이 개막했다.

'청각장애 선수들의 올림픽'인 데플림픽은 패럴림픽보다 36년 앞선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다. 남미 대륙 최초로 열리는 제24회 카시아스두술 대회는 총 20개 종목에 77개국 선수단 4200여 명이 참가했다.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세지스포츠센터에서 2일(한국시간) 열린 개회식은 '영혼의 눈과 귀를 가졌다는 건 멋진 일'이라는 헬렌 켈러의 명언과 '우리는 소리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피스(peace)'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초대 개최국 프랑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국기를 흔들며 경기장에 들어섰다. 전쟁 속에서도 출전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에게는 박수가 쏟아졌다. 'STOP WAR'라는 문구를 새긴 국기를 든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관중, 선수들이 일제히 기립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2022 베이징 겨울패럴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도 출전하지 못했다.

데플림픽 개회식 입장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 'STOP WAR'라는 문구를 새긴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사진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데플림픽 개회식 입장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 'STOP WAR'라는 문구를 새긴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 [사진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대한민국 선수단은 태권도 3연패에 도전하는 이학성(27·김포시청)이 기수로 나섰다. 38번째로 입장한 우리 선수단은 노란 상의에 쪽빛 하의, 개량한복 차림을 입고 태극기를 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역대 최다 규모인 148명(선수 81명, 경기임원 22명, 본부임원 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육상, 수영, 사격, 배드민턴, 태권도, 유도, 탁구, 축구 등 8개 종목에서 금메달 9개, 종합 3위를 목표로 한다.

한국은 1985년 미국 LA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2009년 타이베이, 2013년 소피아, 2017년 삼순 대회에서는 3회 연속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달성했다. 직전 삼순 대회선 금메달 18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성화는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로 이동, 26명의 브라질 성화봉송자의 손을 거쳐 카시아스두술에 도착했다. '브라질 청각장애 수영 금메달리스트' 기렐미 카바치와 지역 어린이가 손잡고 건넨 성화를 '최종주자' 브라질농아인스포츠연맹 설립자 겸 전 회장 마리오 피멘텔이 이어받아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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