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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선거판 '점화'…이철우 안동에 선거사무실 마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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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동시지방선거 한 달 앞으로. 연합뉴스

2022 전국동시지방선거 한 달 앞으로. 연합뉴스

6·1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지역의 선거판이 본격 점화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지사 후보가 결정됐고, 공천 잡음 속에 기초단체장 보수 후보들도 하나둘 공천장을 받기 시작했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후보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경북 안동시 송현오거리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아직 도청에서 지사 업무를 보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있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도청을 나설 계획이다.

6.1지방선거 주요 일정.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6.1지방선거 주요 일정.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현직 단체장은 지방선거 후보로 등록하는 순간 직무가 정지된다. 6·1 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이다. 이 지사는 "경북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미애 경북도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23개 시·군으로 이뤄진 경북지역은 이웃한 대구와 함께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에 보수성향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안동시장은 권기창 후보가 공천장을 받았다. 영천시장은 박영환 후보가. 경주시장은 주낙영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확정 통보를 받았다. 김천시장에는 김충섭 후보가, 구미시장은 김장호 후보가 낙점받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는 3일까지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결과가 모두 나올 것 같다"며 "지역별로 지방선거 경쟁 구도도 날로 확실해질 것"이라고 했다.

보수색이 강한 경북이지만, 보수 후보가 마냥 유리한 곳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을 뽑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가 대표적이다. 이른바 '빅매치' 지역으로 꼽히는 구미 선거판은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과 김장호 국민의힘 후보 간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6·1 지방선거는 5월 12일과 13일 본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친 뒤 20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한다. 사전 투표는 27일과 28일, 본투표는 6월 1일이다. 이날 투표로 시·도지사와 교육감, 시·도의원 및 구·시의원, 기초단체장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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