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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재보궐 7곳 확정…이재명·안철수 최대 변수 ‘대선 후속’ 가능성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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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인수위원장(왼쪽)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선 후보 토론회 때 모습. 뉴스1

안철수 인수위원장(왼쪽)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선 후보 토론회 때 모습. 뉴스1

한달 뒤 열릴 6·1 지방선거에 출마할 여야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정해지면서 같은 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지역도 7곳으로 1일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 국민의힘 소속 4명이 의원직을 내려놓은 곳으로 ▶인천 계양을(송영길 민주당 의원, 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이광재 민주당 의원, 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국민의힘 의원, 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국민의힘 의원, 경남지사 후보) ▶제주 제주을(오영훈 민주당 의원, 제주지사 후보)이다.

현행 공직선거법(53조)은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무주공산이 된 7곳에 누가 출마할지를 두고 내부 경쟁이 달아오르고 여러 시나리오가 입길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가장 시선이 쏠리는 곳은 성남 분당갑이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대선 후속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사람은 지난 대선 때 야권 후보 단일화 직전까지 윤석열 당선인과 자웅을 겨루던 ‘3강’ 후보였다.

이 전 지사의 출마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성남이 그의 정치적 고향이자. “대장동에서 배지를 다는 것만큼 향후 수사를 정면돌파할 카드는 없다”(민주당 당직자)는 이유를 든다. 다만, 이 전 지사 측근들은 “자칫 대장동 블랙홀에 또 빠질 우려가 있다. 당선 가능성은 분당갑보다 인천 계양을이 더 크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 지사 외엔 이 지역에서 20대 의원을 지낸 김병관 전 의원의 출마에 무게가 실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보궐선거 출마를 이유로 6개월간 일한 국회의장 비서실장직을 사퇴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과 면담을 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과 면담을 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위원장은 대외적으로 “어떤 출마도 고려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가 최대주주인 안랩 본사가 판교에 있는 데다, 지난달 25일 김은혜 후보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분당갑을 일컬어 “제가 아주 잘 아는 동네”라고 관심을 표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라디오에 나와 “꽃가마는 없다”며 안 위원장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선을 그은 이준석 대표가 대표적이다. 당 경선때부터 윤 당선인을 도왔고, 현재 특보로 활동 중인 박민식 전 의원이 ‘윤심’을 등에 업고 도전장을 먼저 낸 것도 변수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특수부 검사 출신”임을 강조하며 “20여년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분당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을과 대구 수성을에서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내부 경쟁이 뜨겁다. 이 전 지사 출마설뿐 아니라 현 민주당 지도부인 박지현 비대위원장, 채이배 비대위원의 계양을 전략 공천설이 나온다. 오랫동안 송영길 후보와 함께 활동한 양태정 변호사(민주당 계양구을지역위 법률자문위원)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일각에선 “이정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를 계양을에 밀어줘야 인천시장 선거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여권 관계자)는 주장도 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송영길 당 대표와 악수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전 경기지사(오른쪽)가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당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 송영길 당 대표와 악수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보수 텃밭인 대구 수성을에선 권세호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상환 변호사,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조영환 당대표실 부실장,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이 출마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구시장 경선에 도전했다 고배를 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 공천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밖에 강원 원주갑에서 원창묵 전 원주시장(민주당)과 박정하 원주갑 당협위원장(국민의힘)이,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나소열 보령서천 지역위원장(민주당)과 윤영선 전 관세청장,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상 국민의힘) 등이 출마 후보로 윤곽을 드러냈다. 창원 의창에선 김영선 전 의원, 김상규 전 조달청장 등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각에선 안철수 위원장의 이 지역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지수 경남도의원이 금명간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제주 제주을에서는 현근택 전 이재명 후보 대변인과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민주당 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희현 도의원(민주당), 김승욱 제주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도 오는 2일 제주을 출마 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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