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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꺾고 韓전투기 날았다, 콜롬비아 7600억 수출 임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형 경공격기 FA-50의 콜롬비아 수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경공격기 FA-50. KAI

국산 경공격기 FA-50. KAI

1일 미국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와 스페인의 인포디펜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공군은 신형 훈련기 사업의 승자로 한국항공우주(KAI)의 고등훈련기인 T-50과 FA-50을 사실상 확정됐다. 콜롬비아 공군은 40년 넘게 운용한 훈련기인 A-37B의 대체기를 놓고 KAI의 T-50ㆍFA-50과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의 M-346을 놓고 저울질해왔다.

디펜스뉴스는 콜롬비아 공군이 계약 관련 협상에 대해 부인했지만, 익명의 소식통은 콜롬비아 정부가 공군의 T-50ㆍFA-50 선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T-50에 더해 FA-50까지 구매하려한 건 콜롬비아 공군이 보유한 이스라엘제 전투기인 크피르가 퇴역한 뒤 전력 공백까지 메우려 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출 규모는 T-50과 FA-50을 섞어 최소 20대(6억 달러ㆍ약 7580억원)라고 디펜스뉴스가 전했다. 인포디펜사는 한국이 계약 체결의 대가로 초계함과 헬리콥터의 공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T-50은 최고속도 마하 1.5(시속 약 1836㎞)의 고등훈련기다. FA-50은 T-5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공격기다. 20㎜ 기관포를 달았고, 공대공ㆍ공대지 미사일과 폭탄을 실을 수 있다.

이번 계약이 이뤄지면 콜롬비아는 인도네시아(22대)ㆍ필리핀(12대)ㆍ이라크(24대)ㆍ태국(14대)에 이어 여섯번 째 T-50ㆍFA-50 수출 국가가 된다.

콜롬비아는 6ㆍ25 전쟁 때 1개 대대를 파병한 유엔참전국이다. 한국은 지난 2012년 함대함 미사일인 해성을 콜롬비아에 수출했고, 해군에서 퇴역한 초계함인 안양함과 익산함을 공여했다.

한편, KAI의 FA-50은 말레이시아의 경공격기ㆍ훈련기 사업에도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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