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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송이 장미보러 갈까? 3년만에 돌아온 축제 정리해봤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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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열린 '제13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송봉근 기자

2019년 열린 '제13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송봉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울산 장미축제 등 전국 각 지역의 대표 축제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중단됐던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14회 장미축제는 오는 25∼29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 장미를 선보인다. 울산 장미축제는 코로나19 전에는 축제 기간 약 15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던 울산의 대표 봄 축제다.

개막 행사는 로즈 밸리 퍼레이드, 개막 점등 드론 불빛쇼, 불꽃 및 영상 공연 등과 함께 K-클래식으로 시작한다. 폐막 행사는 K-국악으로 마무리된다.

경남 하동군이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오는 4~8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모습. [사진 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오는 4~8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모습. [사진 하동군]

울산 외에도 전국적으로 봄 축제가 기지개를 켰다. 경남에서는 하동군의 대표 축제인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4∼8일 차 시배지인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린다.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의 차 품평회도 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만큼 차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체험 및 시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녹차 및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진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기장멸치축제가 오는 20~22일 개최된다. 기장 멸치는 4~5월이 제철이다. 또 다양한 모래작품을 선보이는 ‘해운대모래축제’도 5월에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남 지역 대표 봄 축제인 ‘함평나비대축제’도 3년 만에 재개돼 오는 8일까지 열린다. 호랑나비 등 22만 마리의 나비를 전시하는 올해 축제는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2013년 고창청보리밭축제 전경. [사진 고창군]

2013년 고창청보리밭축제 전경. [사진 고창군]

대한민국 대표 경관농업 축제인 ‘제19회 고창 청보리밭축제’도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오는 15일까지 16일간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일원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보리밭 사잇길 걷기를 포함해 친환경 청보리밭과 어울리는 약 1.5㎞의 차 없는 거리 조성, 트랙터 관람차 체험, 트릭아트길 체험이 진행된다.

콘서트 등 공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티켓 판매금액은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160.7%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지는 레이싱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전시·행사 티켓 판매금액이 한 달 새 921.2% 늘었다. 콘서트 티켓 판매는 임영웅과 스트레이키즈 공연이 열리면서 같은 기간 406.6% 증가했다.

이희승 예스24 ENT 사업본부 본부장은 “지금도 아티스트나 스태프 확진으로 공연 일정이 변경되는 일이 있고, 비지정석 야외 페스티벌이나 스탠딩 공연에는 여전히 제한이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공연계의 노력과 관객들의 협조로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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