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디올 패션쇼에 시선강탈 '이대 과잠'…금발 여성의 놀랄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0일 글로벌 명품브랜드 디올이 서울 이화여대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 무대가 끝난 뒤 '이화여대 과잠'을 입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수석디자이너가 인사하는 모습. [디올 유튜브 캡처]

30일 글로벌 명품브랜드 디올이 서울 이화여대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 무대가 끝난 뒤 '이화여대 과잠'을 입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수석디자이너가 인사하는 모습. [디올 유튜브 캡처]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올'이 10여년만에 국내에서 개최한 패션쇼현장. 무대가 끝난 뒤 이화여대 '과잠'(학과 단체점퍼)을 입은 금발의 백인 여성이 등장해 인사를 했다. 주인공은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그의 '과잠'패션은 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30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디올은 이날 서울 이화여대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컬렉션에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수지·남주혁·정해인·안효섭·박주미·한예리·장윤주 등이 참석했다.

치우리 수석디자이너. [디올 유튜브 캡처]

치우리 수석디자이너. [디올 유튜브 캡처]

치우리 수석디자이너. [디올 유튜브 캡처]

치우리 수석디자이너. [디올 유튜브 캡처]

디올이 국내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건 지난 2007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했던 '60주년 기념 아시아 퍼시픽 패션쇼' 이후 처음이다.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과 이화여대가 '차세대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결과다. 양 측은 지난달 산학협력 및 장학금 기부 파트너십을 맺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크리스챤디올의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먼스디올'에 참여할 학생들도 선정했다. 우먼스디올은 대학교 재학생과 디올 본사 직원을 1대 1로 연결해 멘토링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피겨여왕' 김연아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디올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수지.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수지.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정해인.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정해인.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남주혁. 뉴스1

30일 디올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남주혁. 뉴스1

특히 이화여대 '과잠'을 입은 치우리가 디올의 첫 여성 수석디자이너라는 점이다. 그간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여성 이미지를 대표하는 브랜드였던 디올은 치우리가 본격 전면에 나서면서부터 페미니즘의 가치를 다루고, 중성적 디자인의 아이템을 다수 선보여왔다.

한편 디올이 이화여대와 컬레버레이션을 하는 등 한국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빠른 성장세 때문이다. 디올 운영사인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코리아는 지난해 61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재작년 매출(3285억원)보다 두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디올은 올해 한국과 굳건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이화여대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식의 전파, 교육, 여성 공동체에 주목하는 'Women@Dior'(위민앳디올)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창조적 소통과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