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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박원순 때 텃밭이용 씁쓸했다, 노들섬 곧 깜짝놀랄 변화"

중앙일보

입력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는 노들섬을 사람이 찾지 않는 방치된 땅으로 남겨둘 수는 없다"며 노들섬 개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개막한 '서울재즈페스타'에 참석해 "노들섬은 제가 10년 전에 시장할 때 '예술섬을 만들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여러 가지 거창한 계획을 세웠던 장소"라며 "조만간 깜짝 놀랄 정도로 큰 변화가 노들섬에서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그 뜻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다시 그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노들섬이 곧 변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노들섬은 저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공간"이라며 "전임시장 시절에 주말농장 텃밭으로 이용되다가 다시 지금의 복합문화공간 건물이 들어서는 걸 보고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고 썼다.

이어 "조만간 큰 변화를 만들어 노들섬에 가면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가문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노들섬은 과거 오 시장 재임 시절 오페라하우스 조성이 추진됐으나 박원순 전 시장 재임 기간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표류하다 뒤늦게 현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0대 문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노들섬을 공공미술이 구현되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까지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을 조형물을 매개로 한 공공미술 랜드마크(명소)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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