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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머발욕마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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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호 20면

머발욕마

머발욕마

머발욕마(이현석 지음, 조선북스)=근대 임상의학 선구자 부르하버가 다음 같은 건강 비법을 남겼단다.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 욕심은 금물, 마음을 편안하게. 건강한 생활습관이 각종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6개 분야 질환(소화기·내분비·호흡기·심장·정신·코로나19)의 기본 개념과 대처법, ‘생활습관병’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최혜림·리사박 지음, 호연글로벌)=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나 자기주도적 여성을 꿈꾼 엄마는 마흔여섯에 미국 유학을 감행, 교육학 박사가 돼 리더십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여섯 살 무렵부터 화가의 꿈을 접은 적 없는 딸은 뉴욕대 등에서 공부한 후 애플과도 협업하는 미디어아티스트다. 모녀가 번갈아 쓴 ‘20년 성장기’.

바이든의 첫 100일

바이든의 첫 100일

바이든의 첫 100일(김민하·유민영·이인숙 지음, 글항아리)=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유민영씨 등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수위 출범 과정, 취임 후 첫 100일 등을 살폈다. 타산지석으로 삼자는 취지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은 대통령의 책무라고 강조한다. 취임 첫해 바이든은 9회, 트럼프는 22회, 오바마는 27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무의 긴 숨결

나무의 긴 숨결

나무의 긴 숨결(페터 볼레벤 지음, 이미옥 옮김, 에코리브르)=나무는 인간종이 야기한 기후변화로 인한 고통을 수동적으로 겪는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통제 불능의 위험이 발생하면 그에 반응한다. 이런 나무의 대처 방식, 나무와 숲에 대한 인간의 무지, 기후 변화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을 두루 살폈다.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권보드래 등 지음,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사랑과 불륜은 두 사람 이상의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사랑은 욕망과, 불륜은 윤리와 관련된다. 문학은 당대의 윤리와 욕망에 관심 갖는 장르여서 불륜은 최적의 소재다. 박경리의 『표류도』 등 욕망의 텍스트 5편을 고려대 교수 5명이 각 한 편씩 분석·소개했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 하늘 세트(전 10권, 김억 등 지음, 열린책들)=“…사월의 초순 때가 되면 뼈도 없는 고깃덩이밖에 안 되는 내 몸에도 즐거움은 와서…”. 김억의 1923년 시집 『해파리의 노래』에 실린 표제시 일부다.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김소월의 『진달래꽃』(1925년) 등 10권을 한 세트로 묶어 냈다. 바람 세트도 함께 나왔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시였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시였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시였다(박신규 지음, 미디어창비)=시인의 산문집. 이 시대에 굳이 시를 읽어야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리 급변하는 날들이라도 시적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때마다 시 한 편이라도 읽으면 삶이 눈부시고 따듯해진다는 것. 그렇게 시를 읽은 기록. 박형준의 ‘저곳’ 등 28편에 대한 감상문이다.

다시 말해 줄래요?

다시 말해 줄래요?

다시 말해 줄래요?(황승택 지음, 민음사)=저자는 방송 기자이자 두 아이의 아빠. 혈액암으로 4년 투병하고 복직했는데, 갑자기 급성중이염이 닥친다. 인공 와우 수술을 받고 적응하기까지, 거의 1년 동안 청각 상실을 겪는다. 이로 인한 배제의 경험은 청인 중심인 우리 사회의 면면을 다시 보게 했다. 담담하고 차분한 문장이 공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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